일본 금융 대기업 SBI가 일본 최초로 암호화폐 펀드를 출시한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플래시는 공개된 발표 자료를 인용해, SBI 홀딩스가 일본 최초의 암호화폐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BI홀딩스는 자금이 조성되는 이번 여름 암호화폐 펀드를 가동할 예정이다. 펀드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구성 비율은 리플(XRP) 50%, 비트코인(BTC) 30%, 이더리움(ETH) 20%이다.
SBI는 "주식, 채권 등 일반 자산 유형과 상관관계가 낮은 암호자산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SBI홀딩스 자회사인 SBI VC트레이드가 암호화폐 수탁 업무를, SBI얼터너티브인베스트먼트가 펀드 조성 및 운영 업무를 맡는다. 익명의 기관 한 곳도 펀드 작업에 협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요시타카 키타오(Yoshitaka Kitao) SBI CEO는 "전 세계 디지털 금융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펀드를 통해 잠재 수요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암호화폐 펀드의 구성은 리플에 대한 SBI홀딩스의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보여준다.
SBI홀딩스는 리플의 초기 투자자로 오랫동안 리플과 협력해왔다. 2016년 초 양사는 합작법인 'SBI리플아시아'를 설립했으며, 2018년에는 리플 기반 송금 앱 머니탭(Money Tap)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