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지주회사 SBI홀딩스가 주주들에 제공하는 혜택 옵션에 암호화폐 리플(XRP)을 포함시켰다.
SBI홀딩스는 지난 31일 공지를 통해, 3월 31일 기준으로 주주들은 제공 혜택으로 SBI 자회사가 판매하는 건강보조제, 화장품 등의 상품세트 또는 암호화폐 리플(XRP)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보유 주식 수가 100주 이상 1,000주 미만, 또는 보유 주식 수 1,000주 이상 보유 기간 1년 미만의 주주들은 2,000엔(약 2만 2천원) 상당의 XRP를 받을 수 있다.
반면에 3월 31일 기준으로 1,000주 이상의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한 주주들은 약 8,000엔(약 8만 8천원) 상당의 XRP를 혜택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SBI 측은 "주주는 SBI홀딩스 산하 암호화폐 거래소 SBI VC Trade의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배당금은 XRP 토큰으로 주주 계정에 입금된다"고 설명했다.
SBI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사 중 하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포함해, 세계 채굴 사업으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또 XRP의 개발사인 리플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머니탭(Money Tap)'이라는 송금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SBI가 주도해 설립한 일본 증권토큰공개(STO)협회에는 라쿠텐과 모넥스, 노무라 등 일본 내 주요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