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대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뵈르즈 슈투트가르트 그룹(Boerse Stuttgart Group)'과 일본 금융 대기업 SBI그룹이 디지털 자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뵈르즈슈투트가르트와 SBI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진정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BI홀딩스는 뵈르즈 슈투트가르트의 디지털 자산 부문 자회사와 연계·협력할 계획이다. 뵈르즈 슈투트가르트 디지털거래소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혁신적인 금융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계열사 ‘뵈르즈 슈투트가르트 디지털벤처스’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알렉산더 홉트너 슈투트가르트 그룹 CEO는 "아시아와 유럽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이라며, 양사가 "지식과 기술 교환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의 교차 발행, 상장, 거래, 중개 등에서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초의 글로벌 커스터디 브릿지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BI홀딩스 대표 요시타카 키타오(Yoshitaka Kitao)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 실제적인 디지털 자산 수요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BI는 2016년부터 디지털 자산 산업에 뛰어들었다. 채굴벤처기업 'SBI크립토', 'SBI크립토인베스트먼트', 채굴장비 제조업체 'SBI마이닝칩'을 통해 시장을 활발히 개척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결제기업 ‘리플’, 암호화폐 거래소 VC트레이드와 함께 결제 앱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