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와 라이트코인 시세를 반영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이 뵈르즈 슈투트가르트 거래소 자회사 노르딕그로스마켓(Nordic Growth Market)에 상장됐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XBT프로바이더는 유럽연합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XRP ETP 2종, 라이트코인 ETF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XBT프로바이더는 암호화폐 가격 기반 투자 상품을 개발한다. 2015년 나스닥 스톡홀름 거래소에 비트코인 ETP를 상장한 이후 이더리움 등 다양한 암호화폐 상품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8개 상품이 출시됐다.
작년 9월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으나 ‘시장 혼란’을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를 받았다.
XBT프로바이더 모기업 코인셰어스 CEO 라이언 래드로프(Ryan Radloff)는 ETP 상품 출시를 “암호화 자산 인프라 전문화에 중요한 걸음”이라고 평가하며 “아반사(Avanza), 노르드넷(Nordnet)과 같은 브로커 업체 계좌는 있지만 미규제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입하지 않을 일반 투자자들이 새로운 암호화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TP는 투자자가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하지 않아도 암호화폐 투자에 노출될 수 있는 방안으로 제공된다. 앞서 스위스 주요 증권거래소인 SIX에 아문AG가 개발한 XRP ETP 상품이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