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와 트레이드IX가 무역금융 플랫폼 코다(Corda)에서 최대 규모의 청산결제(O/A·Open Account) 방식의 무역거래를 시범 진행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 R3와 트레이드XI가 개발한 무역금융 플랫폼 '마르코폴로(Marco Polo)' 시범 프로젝트에는 25개 이상 국가의 금융서비스, IT, 통신, 운송, 해양, 부동산, 병원, 자동차 등 다양한 부문 70여 개 조직이 참여했으며 총 참여 인원은 340명 이상이다.
마르코폴로는 실시간 무역금융 결제 효율, 네트워크 연결 수준 및 투명성 개선, 온보딩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현재 방콕은행, 미쓰이물산, SMBC,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마스터카드, 스탠다드차터드 등 대형 금융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츄어(Accenture)가 마르코폴로에 합류했다.
트레이드IX는 마르코폴로 플랫폼에서 O/A 무역금융 거래를 실시하면서 700개 이상의 자금지원 요청을 처리했으며, 이용자 교육에는 평균 하루가 소요됐다고 전했다.
O/A는 대금결제 전 상품을 선적·인도하는 무역결제 방식으로 거래가 빈번한 기업 간에 사용하는 신용거래다. 은행이 신용장을 통해 수입업체의 결제를 보증한다.
지난달 28번째 은행 회원으로 합류한 뉴욕멜론은행은 O/A 무역거래 적합성을 마르코폴로 합류 이유로 밝혔다.
이달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한 은행은 네덜란드 ABN AMRO, 멕시코 은행 반노르테(Banorte), 보스톤 소재 시티즌스뱅크(Citizens Bank), 프랑크푸르트 소재 코메르츠은행(Commerzbank), 홍콩 소재 동아시아은행, 사우디브리티시은행 등이다.
일반 기업으로는 BMW,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이슬람무역금융조합, 바덴뷔르템베르크주립은행 산하 금융 서비스 기관 쥐트팩토링(SüdFactoring), 도쿄 소재 무역업체 스미토모상사, SBI그룹 투자 계열사 SBI 홀딩스, SBI R3 재팬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