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오픈소스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에 합류했다.
월마트는 아이오유 테크놀로지, 클리어, 탄젬 등 7개 회사와 함께 하이퍼레저 컨소시엄에 신규 회원사로 최근 합류했다.
지난 2016년 리눅스재단 주도로 출범한 하이퍼레저는 스마트 계약을 구현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금융 등 특정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타 플랫폼과 달리 사물인터넷(IoT), 물류, 제조, 기술 등 여러 산업에 도입 가능한 기술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IBM, 인텔, JP모건, 오라클 등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월마트는 블록체인 활용에 가장 앞장선 기업 중 하나다. 월마트는 2016년부터 IBM의 블록체인 기반 식품 추적 플랫폼 '푸드 트러스트'를 이용해 식품 공급과 유통 과정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2017년 5월에는 드론이 배송한 패키지를 추적하기 위한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 밖에도 결제 데이터, 배송차량 관리 등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특허도 출원했다.
최근 월마트의 블록체인 활용 범위를 의료 분야로 넓히고 있다. 2018년에는 환자의 의료기록을 암호화해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특허를 취득했으며, 지난해에는 의약품 출처를 추적하기 위한 블록체인 컨소시엄 '메디레저'에 가입했다.
산제이 라다크리슈난(Sanjay Radhakrishnan) 월마트 글로벌테크 부사장은 "그동안 월마트는 블록체인을 다양한 활용을 통해 훌륭한 결과들을 달성했다"며 "이번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를 통해 비즈니스의 미래를 더욱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