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인도산 새우 공급망 추적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IBM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도산 새우가 미국 할인매장 샘스클럽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추적할 계획이다.
샘스클럽은 월마트의 자회사로 전자제품, 생활용품, 식료품 등 다양한 물품을 대량 판매하는 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4개국에서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수산학회 존 코넬리(John Connelly)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 중 하나인 수산물 산업은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한 공급망을 가진다. 때문에 기술 기반 추적 프로그램을 실험하고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실험에 월마트 같은 대형 업체가 참여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반 IBM 푸드 트러스트 플랫폼에 새우 공급망을 추가해 소비자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도 해산물 가공업체 산드히야 아쿠아(Sandhya Aqua)가 해당 작업에 협력하고 있다.
새우는 인도 최대 농수산 수출 품목으로 미국 시장이 인도 새우 수출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공급망 추적 및 문제 상품 리콜을 수월하게 할 블록체인 기술은 인도 새우 산업이 미국의 엄격한 식품 표준을 충족하고, 미국 유통산업의 신뢰와 장기적인 산업 성장을 확보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