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산업을 혁신할 기술로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경영진 62%가 블록체인 기술이 3년내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M 연구 부문인 ‘IBM사업가치연구소’는 새 보고서에서 자동차 산업계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IBM은 다양한 파트너십과 특허 출원을 진행하며, 블록체인 연구·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프랑스 대형 매장 까르푸와의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 시스템 ‘푸드트러스트(Food Trust)’를 카르푸 공급망에 통합시킨 바 있다.
IBM 설문 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 투자에 영향을 미칠 신규 사업 모델을 기대한다”, “첫 상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3년내 도입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각각 54%에 달했다. 95%는 “3년내 중간 규모에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경영진은 블록체인이 안전하고, 추적가능한 거래와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여 공급망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자동차에 수천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부품 추적과 검증 기술이 확보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성능 논란과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블록체인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독일 자동차 대기업 포르쉐가 올해 2월부터 블록체인 앱을 실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자동차 업계의 큰 관심을 시사하기도 했다.
포르쉐는 주차, 자동차 잠금, 차량 대여 등, 다양한 기능의 블록체인 앱을 개발해왔다. 도요타, 제너럴모터스, BMW, 메르세데 벤츠 제조사 다임러 AG도 자체 블록체인 연구 및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앞서, BIS리서치는 보고서 '2018~2026 자동차 부문 블록체인 전략 평가 및 분석'을 발표하며 “2026년 블록체인 자동차 시장 규모를 1조7,908억원(미화 16억 달러)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