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블록체인 '엠블(MVL)'을 개발하고 있는 이지식스가 4일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을 위한 통합결제 기술개발 및 시범운영' 연구개발(R&D)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엠블은 이지식스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엠블 파운데이션이 개발하는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다.
이번 연구과제는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한 번의 결제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형 교통수단 통합결제(One Pay All Pass) 기술개발 및 시범운영 연구다. 연구기간은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로 총 연구비는 32억원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기관은 이지식스뿐 아니라 한국교통안전공단, KT, 서울대, 홍익대, ITS Korea, 크림솔루션, 에세텔, 슈프리마아이디다. 이지식스는 블록체인 부문을 담당한다.
이번 연구과제는 다양한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경로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플랫폼 및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교통수단별 운영사 간 통합요금 정산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정산 플랫폼을 개발, 사용자를 모집해 시험 검증과 관광지 또는 도심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병행한다.
이지식스는 모빌리티 요금 통합 결제 및 정산 플랫폼 중 데이터 활용을 위한 퍼블릭 블록체인을 개발한다.
이지식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파편화된 모빌리티 수단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이용자가 해당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인 Ma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엠블 블록체인의 확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식스는 오는 7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토크콘서트: Mobility, 청년들을 향한 미래의 Vision을 디자인하다'에도 참여한다. 우경식 대표가 엠블과 미래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위즈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