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블록체인 질주에 시동 … 예비 스타 발굴

스포츠카 및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두 주자인 포르쉐가 블록체인을 향한 힘찬 질주에 앞서 예열 작업에 나섰다.

포르쉐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포르쉐 혁신 경진대회(Porsche Innovation Contest)’를 개최, 독일의 스타트업인 제인(Xain AG)을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포르쉐가 이번에 처음 개최한 혁신 경진대회에는 100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경합에 참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포르쉐가 선정한 제인은 상금으로 2만5000유로(약 3,187만원)를 받았으며, 무엇보다 포르쉐와 협력할 기회를 부여받았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양사의 협력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또한 제인은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HHL 라이프치히 경영대학원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설립된 제인은 독일 베를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산업 생산을 위한 인공지능,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포르쉐에서 금융 및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략 분야를 맡고 있는 마틴 로드(Martin Roth) 전략 매니저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관점에서 블록체인의 파괴적 잠재력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블록체인 기술이 포르쉐의 가치망에서 활용될 때 유용하고, 실현 가능할 것인지에 관해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제인과 3개월 동안 파일럿 단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는 향후 개발이 되었으면 하고 기대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로토타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인측은 “포르쉐와의 협력은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도전적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