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디지털 광고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블록체인 광고 연구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요타는 공급체인 추적에 최적화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Lucidity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광고비가 사용되는 모든 과정을 관리 감찰할 계획이다.
해당 파트너십에 따르면, 도요타와 광고업체 Saatchi&Saatchi는 디지털 광고 제작 시 광고비가 지출되는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게 된다.
2018년, 미국을 기준으로 자동차업체들은 디지털 광고에 약 150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도요타의 북미지역 미디어 담당자인 Nancy Inouye는 "Lucidity와의 파트너십으로 도요타 홈페이지의 방문자 수가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Lucidity 측은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를 조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봇의 침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과에 기반해 도요타는 당초 3주로 예정했던 블록체인 도입 실험을 확장해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성사한 것이다.
Saatchi&Saatchi의 미디어 담당자인 Tom Scott은 "사기 근절이나 웹사이트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필터 부문은 이미 구축돼 있었지만, Lucidity는 한차원 더 진화한 광고 캠페인으로 부가 가치를 낳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급체인 전반에서 투명하게 데이터에 접근하는 기능은 매우 획기적이며, 자원 낭비를 막고 최적의 디지털 광고를 지원한 첫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