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30개국 이상에 진출한 대기업 까르푸가 가금류 공급체인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까르푸가 “스페인 갈리시아 북서부 지역에서 항생제 없이 사육한 가금류의 품질 보증과 유통 과정에 IBM이 개발한 식품 추적 솔루션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가금류의 생년월일, 영양 유형, 포장 날짜 등 자세한 식품 정보 기록을 QR코드에 담아 유통하게 된다. 까르푸는 “블록체인 기술로 고객에게 가금류 유통 과정 전체를 검토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근시일 내 품질 보증을 받은 생산지에서 출하된 모든 식품군에 탈중앙형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까르푸는 올해 초 프랑스산 가금류 유통에 블록체인을 시범 도입하며, 식품 공급체인에 탈중앙형 기술 도입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IBM은 지난 8월부터 네슬레, 유니레버, 월마트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고, 여기에 까르푸가 합류한 것이다.
대형 공급체인을 갖춘 기업들이 투명성을 높이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월마트는 신선한 채소 공급을 위해 농장 간 블록체인 추적 시스템을 사용 중이며, 미국의 패스트푸드체인 스위트그린(Sweetgreen)도 동일한 방법으로 채소 유통망을 추적할 계획이다. 또한 ABCD로 불리는 세계 4대 농업회사들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곡물‧지방종자 거래 처리 과정을 자동화하기 시작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