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Nestle S.A.)가 블록체인 IBM푸드트러스트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한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네슬레 글로벌공급망 디지털전환부의 벤자민 뒤부아(Benjamin Dubois)는 올해 블록체인 식품 추적 프로그램을 신규 공급업체와 소매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월마트, 유니레버가 참여하는 IBM푸드트러스트 블록체인은 2016년 가을 시작됐다. 같은 해 12월 월마트 중국지사가 첫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네슬레는 2017년 8월 테스트를 진행했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식품 리콜 시 발생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각 공급 단계에서 문제를 빠르게 추적하고, 소비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데이터는 곡물, 처리, 운반, 상품 라벨링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한다. 기존 시스템으로 보통 며칠이 소요되던 추적, 테스트 작업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다.
소매업체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신뢰를 구축하고, 안전하고,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벤자민 뒤부아는 블록체인 플랫폼 도입은 투명성과 신뢰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중에게 최대한의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QR코드로 상품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원산지, 성분뿐 아니라 수확 참여 기업, 가공시기, 공장 정보, 생산자 윤리 경영 인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소비자협회는 “많은 중개업체가 개입하는 식품 공급망은 추적이 어려워 문제 발생시 책임 소재를 찾기가 어려웠다”며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프랑스의 대형 매장 까르푸도 하이퍼레저 기반 플랫폼을 활용하여 스페인산 가금류 공급망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