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암호화폐로 운용하는 맞춤식 전력망 시스템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월마트는 작년 12월 처음으로 해당 특허를 출원했으며, 14일 미국 특허상표국(USPTO)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해당 특허 시스템은 블록체인으로 전력 소비장치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장치에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를 할당해 전력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
특허는 "에너지 공급의 비효율성은 결국 소비자 부담 비용을 높인다. 가전제품과 장치의 작동에 필요한 에너지보다 많은 양이 공급되는 것이 비용 증가의 원인이다. 스마트 가전제품 및 장치들이 개발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필요 수준보다 높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해당 시스템은 비트코인, 알트코인, 비트코인 파생품 등 암호화폐 단위로 에너지 단위를 나타낼 수 있다. 때문에 "암호화폐 할당량을 네트워크상의 다른 장치와 공유해 초과하거나 부족할 때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여분은 다른 곳에 팔거나 다음 청구기간으로 이월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 데이터 저장, 배송 시스템 등 다양한 특허 등록을 진행해왔다. 블록체인 개발을 위해 중국 대형업체 징동닷컴, IBM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