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체인 월마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특허를 신청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월마트가 상품의 위치 및 배송 중 보관상태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스마트 패키지’ 서비스를 고안했다고 미국 특허청(USPTO)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마트 패키지 특허는 지난해 8월 처음 출원됐다. 특허에 따르면 스마트 패키지에는 배송하는 상품과 배송에 관한 정보가 블록체인 상에 등록된다. 또한 특허는 서비스가 드론과 같은 무인 운송기기와 접목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월마트는 스마트 패키지를 통해 배송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온도 관리가 필요한 식품 배송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판매자와 구매자는 제품에 관한 배송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개인 키(Private key)를 제공받게 된다. 블록체인 통해 양측 모두 실시간으로 제품의 배송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거래 당사자 간에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
그동안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해왔다. 월마트는 지난해 IBM과의 제휴를 통해 크로거, 네슬레 등 다른 식품회사들과 블록체인 배송추적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징동닷컴이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