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약품 공급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한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식품의약국은 IBM, 월마트, 회계컨설팅업체 KPMG, 제약회사 머크(Merck) 등 대형업체와 손을 잡고, 의약품 유통 정보를 공유·추적할 수 있는 개념증명(PoC)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는 약품 공급망을 최적화하여 미국 의약품 공급망 보안법(DSCSA)을 준수하고 식품의약국 및 관련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재고 추적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참여자 간 정보 공유와 의약품 진위 확인이 가능해진다.
식품의약국은 올해 2월 의약품 공급망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 의사를 밝혔다. 플랫폼은 2023년 출시 예정이다.
IBM 마크 트레쇼크(Mark Treshock)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참여자 간 연결을 강화하고, 데이터 자체를 공개하지 않고 정보를 공유해 의약품 추적에 효율을 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BM은 자체 연구 그룹인 하이파(Haifa)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의 의약품 유통망 추적을 위한 블록체인 작업을진행 중이다. 앞서 월마트는 의약품 추적을 위한 블록체인 구축 컨소시엄 ‘메디레저(MediLedger)’에 합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