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품국(FDA) 국장이 의약품 공급망 개선을 위한 오픈 파일럿에 블록체인 사용을 제안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FDA는 8일 공고를 통해 의약품 공급 체인 보안 법률(DSCSA) 아래 진행되는 오픈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파일럿의 목적은 의약품 추적 개선과 위조 방지를 위한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을 개발하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관련 업체를 통합하는 것이다.
해당 플랫폼은 2023년 가동 예정이다. 확정 사안은 아니지만 블록체인 사용 모델로 기존 시스템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FDA 스콧 고틀립(Scott Gottlieb) 국장은 “새로운 추적 개선 방안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처럼 추적뿐 아니라 보안도 개선할 수 있는 사례들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2013년 제정된 DSCSA법은 처방 약품을 식별, 추적할 수 있는 전자적, 상호운영 시스템 구축 계획 또한 담고 있다. 법안은 “검증 및 공급망 추적을 개선하여 불법 상품 발견시 업계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국은 파일럿 규모나 범위, 참여업체를 특정하지 않았다. 참여 신청은 내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의약품 산업은 블록체인을 사용한 개선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국제 비영리 생명과학기업 피스토이아 얼라이언스(Pistoia Alliance)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생명과학 업계 약 60%가 블록체인 활용, 도입을 실험 중이다.
지난 1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블록체인을 도입한 정보 위변조 방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