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비영리 생명과학기업 The Pistoia Allia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생명과학 분야의 블록체인 활용사례가 작년을 기점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7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제약 및 생명과학 회사의 약 60%가 블록체인을 활용했거나 도입 실험 중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22%에서 약 3배 증가한 수치이다.
블록체인 도입 의사가 없다고 밝힌 약 40%의 기업들은 도입이 어려운 다양한 요소를 언급했다. 특히 가장 큰 이유로 블록체인에 능통한 전문 직원을 고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반면, 도입 의사가 없음을 밝힌 기업들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는 동의했다. 응답자 73%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장점으로 데이터의 불변성을 꼽았고, 그외 투명성 등도 언급됐다. 약 20%만이 블록체인의 장점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The Pistoia Alliance의 Steve Arlington 대표는 "블록체인은 과학자와 그들이 속한 기관에 신뢰성을 더해준다. 블록체인의 보안성에 기반해 기업들 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산업 간 다양한 지식 공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안전한 데이터 공유를 촉진해 새로운 의약품 발견에 이바지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의 삶이 더 개선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