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소매유통업체 월마트의 캐나다 지부가 운송 및 결제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자동화 네트워크를 도입한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 캐나다는 블록체인 기업 ‘DLT랩스’와 협력하여 운송과 결제 처리를 개선하기 위한 새 시스템을 개발했다.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은 운송 물품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거래를 확인하여 결제를 처리한다. 월마트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과도 통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은 공유 원장에서 모든 공급망과 운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통합, 동기화할 수 있으며, 매장과 운송 차량 간 데이터를 종합할 수 있다.
존 베이리스(John Bayliss) 월마트 캐나다 운송·공급망 부문 부수석은 "역동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은 월마트 캐나다 매장과 모든 운송 협력업체 사이에 완벽한 투명성을 창출해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스마트 운송망의 실제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신속한 결제 , 비용 절감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언급했다. 부수석은 플랫폼을 통해 생태발자국(사람이 자연에 남긴 영향을 토지 면적으로 환산한 수치) 수준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환경적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내부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며 기술 실험과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월마트는 인도산 새우 공급망을 추적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업체는 IBM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도산 새우가 미국 할인매장 샘스클럽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추적한다고 밝혔다. 8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드론 통신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