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비스 중단 계획을 밝힌 바이낸스가 일본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일본 이용자에 대한 메인 플랫폼(Binance.com)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한해갈 예정"이라고 16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가 일본 시장 재진입을 위해 Z코퍼레이션, 타오타오와 전략적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Z코퍼레이션은 야후 재팬 운영사 Z홀딩스의 완전 소유 자회사이며, 타오타오는 Z홀딩스의 투자 지원을 받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타오타오 거래소는 "바이낸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협의 중"이라고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거래, 투자, 지갑 서비스를, 타오타오는 현지 산업 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일본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금융 규제 요건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Z코퍼레이션, 타오타오와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낸스의 미국 시장 진출과 비슷한 모양새다. 지난해 6월 바이낸스는 "9월 미국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10월 별도의 거래소 '바이낸스 US'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캘리포니아 현지 기업 BAM 트레이딩서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바이낸스US의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지난 12월 거래량은 1억 3450만 달러 수준으로 바이낸스 메인 플랫폼(223억 달러)과 166배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