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용약관을 업데이트하면서, 미국 거주 개인 및 기업 고객에 대한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고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하루 전인 13일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을 위한 별도의 규제 승인 플랫폼을 통해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 이용약관은 90일 후인 오는 9월 12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용약관에 따라, 미국 이용자는 지갑과 자금에는 접근이 허용되나 거래와 예치는 진행할 수 없다.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지만, 미인증 고객이 되기 때문에 하루 인출 한도는 2BTC, 1만6482달러 상당으로 제한된다.
바이낸스 CEO 자오 창펑은 해당 소식을 전하며,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단기적인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모든 단기적 고통이 장기적인 이익으로 전환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 바이낸스가 설립한 탈중앙화 거래소는 미국을 포함한 29개 지역에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 다양한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계획하는 가운데,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