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29개 국가 이용자를 서비스 이용을 차단한다고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바이낸스 서비스가 중단되는 지역에서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팝업창이 뜬다.
거래소는 팝업창을 통해 "이용자가 아래 국가 IP 주소로 사이트에 접근했다"며, "올해 7월 1일(UTC 00:00)부터 www.binance.org를 통해 거래할 수 없으며, 지갑 인터페이스 사용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미국, 알바니아, 벨라루스, 보스니아, 버마,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콩고 민주 공화국, 북한, 코트디브아르,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 공화국, 크로아티아, 쿠바, 헤르체고비나, 이란, 이라크, 코소보, 레바논, 리베리아, 리비야, 마케도니아, 몰도바, 세르비아, 소말리아, 수단, 남수단,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짐바브웨다.
메시지는 자산을 보유·관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메인넷 바이낸스체인(BNB)을 지원하는 지갑 목록 링크도 제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러한 행보가 바이낸스 DEX가 탈중앙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웨일판다(Whale Panda)’는 "바이낸스DEX는 원래 DEX가 아니었으니 DEX라고 하지 말자. BNB를 띄우기 위해 사용된 표현일 뿐이지 탈중화됐다는 의미로 사용된 적은 없다"고 비난했다.
조정 거래량 기준 세계 2위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4월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 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자오 창펑 대표는 "탈중앙화 거래소가 투명한 비신뢰 금융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타임지는 비트코인은 특정 권력이 접근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인 '자유화' 특성을 가진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크라켄, 코인베이스, 후오비 등 다수의 대형 거래소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마진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