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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경기 침체 속 '회피 자산' 역할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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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3.11 (화)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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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둔화 속에서 비트코인의 유용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 활용성이 부족해 경기 침체 방어 수단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비트코인, 경기 침체 속 '회피 자산' 역할 가능할까? / Tokenpost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유용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급격한 경기 회복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주요 경제 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다. 주식 시장이 하락하고, 비트코인(BTC)도 전통 금융시장과 함께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대량 해고가 이어지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해 모기지보다 집값이 낮아진 '언더워터 모기지' 사례가 급증하면서 금융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경기 침체에 대한 '회피 자산'으로 간주하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금융 위기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하지 못했다. 2020년 시장이 폭락할 때 BTC도 동반 하락했고, 2022년 인플레이션이 급등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이후 몇 년 동안 엔비디아(NVDA) 같은 기술주는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BTC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경기 침체 방어 수단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유용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금은 산업적·금융적 활용도가 높고, 부동산은 임대 수익을 창출하며, 주식은 생산적인 기업에 대한 지분으로 가치가 보장된다. 반면, BTC는 단순히 보유되는 것 외에는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

현재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경제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무작정 BTC를 '홀딩'하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 오히려 거래 비용을 낮추고, 중개인을 제거하며, 신속한 결제가 가능한 금융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비트코인이 이런 역할을 수행하려면 투기적 자산이 아닌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 작동해야 한다. 마이크로페이먼트 기술을 활용해 금융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행정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이 이런 변화의 핵심이다. 특히, 불투명한 신용 기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자산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방향성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본래 목적은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BTC는 투기 도구로 변질돼 본래의 취지를 잃어가고 있다. 이제는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확대하고,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경기 침체 속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시장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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