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o가 Web3 게임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크 롱(Mark Long)을 신임 CEO로 영입했다. 롱은 이전에 Shrapnel을 이끌었던 인물로, Web3 게임 개발 및 블록체인 기술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베테랑이다.
Unio는 'Unioverse'라는 SF 기반의 커뮤니티 중심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며, 플레이어가 디지털 자산을 창작·소유·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개발 중인 대표 게임 'Vortex: Hoverdrome'은 2025년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고속 전투를 중심으로 한 호버바이크 레이싱 게임이다. 롱은 "Unioverse는 단순한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거대한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Unioverse는 캐릭터, 스킨, 맵 등을 플레이어가 직접 소유하고 여러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롱은 "Web3 게임 시장은 초기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세대의 개발사들이 산업의 경제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Web3 게임이 성공하려면 기존 Web2 플레이어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지갑 생성 및 게임 내 자산 거래를 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Unio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별도의 마케팅 예산을 크게 잡지 않고,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저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편, 최근 미국 내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우호적인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Web3 게임 개발사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자금 조달의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롱은 "이전 세대의 Web3 게임들은 과도한 기대 속에서 출발했지만, 앞으로는 지속 가능하고 현실적인 접근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Unio가 바로 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