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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CBDC 'DREX' 파일럿, 프라이버시 문제로 차질…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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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3.07 (금)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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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의 CBDC 'DREX' 파일럿 테스트가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지연됐다. BCB는 ZKPs 등 대안을 검토하며 2단계 테스트를 지속할 계획이다.

브라질 CBDC 'DREX' 파일럿, 프라이버시 문제로 차질… 해결책은? / Tokenpost

브라질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DREX'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코인긱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Banco Central do Brasil, BCB)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DREX'의 첫 번째 파일럿 테스트가 기술적 문제와 개인정보 보호 우려로 인해 지연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BCB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진행된 1단계 테스트에서 발행, 유통, 상환 과정은 무리 없이 이뤄졌으나, 프라이버시 보호 방안 마련이 핵심 과제로 남았다고 분석했다. 초기에는 데이터 보호를 위한 네 가지 솔루션을 검토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검토된 방식 중 하나는 '기밀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이었다. 이 기술은 제삼자에 의존해야 해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는 ‘분산화’ 원칙과 충돌했고, '중앙집중식 제한(centralized restriction)' 방식 역시 같은 이유로 배제됐다. 대신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s, ZKPs)'과 '네트워크 분리(network segregation)' 모델이 보다 유효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ZKPs는 금융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았지만, BCB가 금융 거래를 직접 모니터링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경우 자금세탁방지(AML) 또는 고객 확인(KYC) 절차를 적절히 수행할 수 없어 금융 당국의 관리 감독을 어렵게 할 위험이 있었다. BCB는 이에 대해 "당국이 토큰을 모니터링하고 규제하더라도 법적·계약적 의무를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BCB는 파일럿 테스트의 두 번째 단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101개 신청 기관 중 50곳을 선정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다 정교한 개인정보 보호 전략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브라질은 소매형 CBDC 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등의 연구에 따르면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소매형보다 주로 도매형 CBDC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기존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환경에서는 소매형 CBDC의 필요성이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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