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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제로, 블록체인 전용 광섬유 네트워크 구축 위해 2,800만 달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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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07 (금)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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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제로가 블록체인 성능 확장을 위한 전용 광섬유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2,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에는 멀티코인 캐피털과 드래곤플라이 캐피털이 공동 주도했다.

더블제로, 블록체인 전용 광섬유 네트워크 구축 위해 2,800만 달러 유치 / Tokenpost

블록체인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는 더블제로(DoubleZero)가 최근 2,800만 달러(약 403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과 드래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이 공동 주도했다.

더블제로는 블록체인의 성능 병목 현상이 ‘컴퓨팅’이 아니라 ‘네트워크 및 데이터 전송 계층’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분산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광섬유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오스틴 페데라(Austin Federa) 공동 창립자는 “우리는 고성능 블록체인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는 블록체인의 성능 확장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블록체인은 인터넷 대역폭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속도와 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다. 일부 기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지만, 탈중앙화 시스템에는 적합한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더블제로는 광섬유 사업자들이 활용하지 않는 대역폭을 제공해 블록체인을 위한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더블제로는 이번 자금 조달과 함께 테스트넷(Testnet)도 가동했다. 테스트넷은 트랜잭션 처리량과 검증자 연결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하며,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검증자 및 원격 프로시저 호출(RPC) 기능이 이번 시험 운영을 통해 처음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현재 테스트넷은 싱가포르, 도쿄, 로스앤젤레스, 뉴욕, 런던,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 전 세계 7개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 메인넷 출시와 함께 추가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초기 네트워크 제공자로 점프 크립토(Jump Crypto), 디스트리뷰티드 글로벌(Distributed Global), 락어웨이X(RockawayX) 등이 참여했으며, 물리적 인프라는 테라스위치(Teraswitch)와 래티튜드.sh(Latitude.sh)가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마케팅, 개발자 관계, 사업 개발 등 핵심 인력 확충과 공공 메인넷 출시 준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더블제로의 이번 시도가 블록체인 성능 향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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