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과 관련한 기대감 속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주요 가상자산이 단기적으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는 오는 7일 열리는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 암호화폐 비축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비축을 공식 발표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지정된 코인들의 가격이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US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미국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에서 ‘특별한 지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비축 대부분이 비트코인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시장 예상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며 “유사한 움직임이 다른 국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매도세를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10만 달러를 상회할 경우 사상 최고치인 10만 9,588달러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고, 추가 상승 시 13만 8,0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할 경우 7만 5,543달러까지 조정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2,111~$4,094 구간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00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반등했지만,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하지 못할 경우 $1,500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반면, 상승 시 $4,094를 넘어설 경우 $6,077까지도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XRP는 $2~$3 범위에서 횡보를 지속하며 다음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3 이상을 유지할 경우 $4, 이후 $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2를 하회할 경우 $1.50까지 하락할 수 있다.
솔라나는 지난 1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정을 받고 있으며, $110~$120 지지선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항선인 $190을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110까지 재차 하락할 수 있으며, 이를 하회하면 $80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
카르다노는 $1.25를 돌파해야 본격적인 상승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를 넘어설 경우 $2.38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지만, $1.25를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0.59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백악관 정상회의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