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8%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백악관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정상회담'에서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루트닉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실제 정책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겠지만, 다른 암호화폐들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미 암호화폐 비축 기조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오는 금요일 개최될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담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규제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디지털 자산의 책임 있는 성장을 위한 행정명령(EO 14178)'을 발효하며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업계 주요 기업 및 정책 결정권자들이 이번 회담에 참석해 향후 규제 환경과 경제적 기회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과 함께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이 암호화폐 산업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부의 규제 명확성 및 제도적 지원이 본격화되면 암호화폐 시장은 한층 더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