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시(OpenSea)에 대한 조사를 공식 종료했다.
오픈시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데빈 핀저(Devin Finzer)는 2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오픈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며 "이는 NFT 및 디지털 자산을 창작하고 개발하는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밝혔다.
SEC는 지난해 8월 오픈시가 미등록 증권을 거래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웰스 노티스(Wells Notice·사전 통보서)를 발송한 바 있다. 하지만 약 6개월 만에 별다른 조치 없이 조사가 종료된 것이다.
핀저는 이번 결정이 NFT 시장과 창작자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NFT를 증권으로 규정하는 것은 업계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대기업이든 개인 창작가든 누구나 불필요한 장벽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SEC가 오픈시에 대한 조사를 종결한 것은 암호화폐 업계에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같은 날 SEC가 코인베이스(Coinbase)와의 소송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완화하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SEC는 NFT를 명확하게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으며, 개별 프로젝트에 따라 판단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결정이 향후 NFT 및 암호화폐 규제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