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TC) ETF 기대감 상승… 거래량 243% 급증

라이트코인(LTC)의 거래량이 급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다섯 달 동안 일일 거래량이 243% 증가해 96억 달러(약 13조 9,2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라이트코인 ETF 관련 규정 변경 신청을 검토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월 2일부터 2월 19일까지 46%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BTC) ETF가 승인된 지 13개월 만에 라이트코인 ETF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라이트코인 ETF 승인 절차도 점차 진전을 보이고 있다. SEC는 최근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현물 라이트코인 ETF가 나스닥에 상장될 수 있도록 규정 변경 신청을 접수했다. 또한, 2월 20일에는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라이트코인 ETF가 미국 증권예탁결제공사(DTCC) 시스템에 LTCC라는 티커(Symbol)로 등록되면서 본격적인 출시를 위한 주요 단계를 마쳤다.

이에 따라 라이트코인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DTCC 등재 소식이 나온 후 8.5% 급등했으며, 최근 2주 동안 30% 가까이 상승하며 비트코인의 등락을 넘어섰다. 특히 ETF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LTCC의 DTCC 등록이 곧 승인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승인 가능성이 9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라이트코인은 134.35달러(약 19만 5,8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TF 승인 여부에 따라 향후 가격 움직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