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 20일 연속 상승 마감 후 하락세… 차익 실현 본격화

메타(META)의 주가가 20일 연속 상승세를 끝으로 하락 전환했다.

2월 18일(현지시간) 메타의 주가는 2.8% 하락하며 기록적인 상승 랠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 날인 19일 프리마켓에서도 2.54% 추가 하락하면서, 연초 이후 20% 이상 상승했던 주가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이번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메타의 상승폭은 ‘매그니피컨트 세븐’으로 불리는 주요 테크 기업들을 압도했다. 애플(AAPL),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테슬라(TSLA) 등과 비교해도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메타의 랠리는 강력한 실적 발표와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결합되면서 촉발됐다.

이번 상승세는 메타가 2015년 세웠던 11일 연속 상승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으며, 지난해 6월 테슬라가 13일 연속 상승한 기록보다도 길었다. 엔비디아 역시 작년 11월 10일 연속 상승한 바 있지만, 메타의 이번 20일 연속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메타는 올해 AI 관련 프로젝트에 최대 650억 달러(약 94조 2,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AI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최장 길이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워터워스’를 발표하면서, 기술적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메타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50% 가까이 상승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 48명 중 44명이 ‘강력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764.61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약 9.22%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