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을 유지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파벳이 2025년까지 750억 달러(약 108조 7,500억 원)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계획이며, 메타 역시 올해 600억~650억 달러(약 87조~94조 3,000억 원)의 AI 관련 예산을 책정했다. 이에 투자자 마이클 델 몬테는 "어떤 하이퍼스케일러도 컴퓨팅 및 데이터 센터 투자를 줄이지 않았다"며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델 몬테는 AI 산업이 ‘모델 최적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최신 딥시크(DeepSeek) 모델이 AI 추론 기술의 차세대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모델의 등장은 국내 AI 개발자들에게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필요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AI 데이터 센터 확장이 필수적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대규모 자본 지출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AI 관련 자본 지출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3,130억 달러(약 453조 8,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높은 수준의 투자가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2월 26일 예정) 또한 강력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데이터 센터 매출 호조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속적인 투자 덕분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37명의 분석가가 '매수', 3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전체적으로 '강력 매수(Strong Buy)' 컨센서스를 형성했다. 12개월 목표 주가는 평균 179.03달러로, 현재 대비 약 30% 상승 여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