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C)에 대한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 마크 리파시스는 인텔의 현재 기업 가치가 약 1,670억 달러(약 242조 원)로 평가되지만, 만약 기업이 분리될 경우 2,370억 달러(약 344조 원)까지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이 전해지자 인텔 주가는 화요일 오전 13% 이상 급등했다.
인텔의 신제품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그래픽 프로세서 '셀레스티얼(Celestial)'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쟁사인 AMD(AMD)와 엔비디아(NVDA)까지 긴장하는 분위기다. 추가적으로, 인텔이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TSM)를 거치지 않고 자체 생산 공정을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인텔의 18A 노드 공정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인텔 수석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매니저 조셉 보네티는 최근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18A 노드 공정은 인텔이 다시 업계를 선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인텔 주식에 대해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22.67달러의 평균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15.38%의 하락 가능성을 의미한다.
인텔의 향후 사업 분할 여부가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반도체 업계에서 입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