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의 투자파트너 스펜서 보가트(Spencer Bogart)는 그간 비트코인 가격 폭락의 주 원인으로 지목됐던 ‘납세를 위한 매도 분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2일(현지시각) CNBC의 패스트머니(Fast Money)와의 인터뷰에서 보가트는 “투자자들은 양도소득세가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현재 암호화폐 가격은 최고치에서 50%가량 하락했기 때문에 납세를 위해 거의 두 배 수준의 암호화폐를 팔아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과세용 매도는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과세 기간이 다가올수록 부담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흐름은 지난 몇 주간 계속 가속되다가 현재 약간 완화되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개인 소득세 납부 기간은 한 주가 채 남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 8,011달러로 17% 가량 급등했다. 이는 다른 암호화폐 가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시장 전체 분위기를 상승시켰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리플 등의 암호화폐도 각각 급등했다.
한편 보가트는 “여전히 규제에 대한 불안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하락장이 끝났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암호화폐공개(ICO)가 규제 우려를 야기하고, 증권거래위원회의 주목을 끌었다고 지적했다.
보가트는 “비트코인은 증권거래위원회 규제 문제에서 다소 자유로운 편이다.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위치에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작년 12월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