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가 ZachXBT 코인베이스 이용자 피해액 6500만달러 추산, 실제 더 많을수도

온체인 분석가가 지난 2개월간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이 사회공학적 해킹으로 최소 6500만 달러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ZachXBT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이 입은 피해액이 6500만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ZachXBT는 이 추정치가 코인베이스 고객지원센터와 경찰에 신고된 사례를 포함하지 않아 실제 피해액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X 게시물에 따르면, 해커들은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탈취한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무단 로그인 시도가 있었다고 속였다.

해커들은 코인베이스로 위장한 가짜 사건번호가 포함된 이메일을 보내 피해자들에게 코인베이스 월렛으로 자금을 이체하고 특정 주소를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하도록 유도했다.

ZachXBT는 "해커들이 코인베이스 사이트를 거의 똑같이 복제하고 패널을 통해 위조된 이메일로 대상에게 다양한 지시를 보낸다"며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런 수법이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피해액이 3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며 코인베이스의 미흡한 대응을 비판했다.

ZachXBT는 "코인베이스가 긴급히 변화해야 한다"며 "다른 주요 거래소는 이런 사기 패널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커들의 주소가 수주간 사기행각을 벌여도 대부분 신고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ZachXBT는 "코인베이스 직원이 VPN 사용을 중단하라고 했지만 해커들은 오히려 피싱 사이트에서 VPN을 차단한다"며 "코인베이스가 실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베이스 경영진에게 KYC 인증 이용자의 전화번호 입력 선택제, 출금 제한이 있는 초보자 계정 도입, 커뮤니티 소통 강화 등 사회공학적 공격 대응 강화를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