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1900억 달러 사상 최대 기록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지난 11월 시가총액 1900억 달러를 달성하며 2022년 4월 기록한 1880억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전월 대비 9.94% 성장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14개월 연속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지속적인 수요를 반영했다.

테더USD(USDT)는 시가총액이 10.5% 증가한 13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는 15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현재 전체 시장의 69.9%를 차지하고 있다.

서클의 USD코인(USDC) 또한 시가총액이 12.1% 증가한 389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에테나랩스의 USDe는 ENA 토큰 보유자를 위한 수익 공유 메커니즘이 중순에 활성화되면서 시가총액이 42.2% 상승한 38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퍼스트디지털USD(FDUSD)와 스카이달러(USDS)의 시가총액은 각각 14.9%와 8.34% 하락했다.

분석된 198개의 스테이블코인 중 38개가 11월 신규 최고치를 기록했다. USDT, USDC, USDe가 성장을 주도했지만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어려움을 겪었다.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은 혁신과 규제 준수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상하며 유럽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다음 단계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몇 주간 긍정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유로 페그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11.4% 감소한 2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앙화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1월 25일 기준 전월 대비 77.5% 증가한 1조8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로 3월의 연간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USDT는 중앙화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82.7%를 차지했으며, FDUSD는 9.01%의 시장 점유율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스테이블코인이었고, USDC가 8.09%로 그 뒤를 이었다.

FDUSD의 높은 점유율은 특히 국경 간 결제 애플리케이션에서 아시아 시장의 강력한 채택을 반영했다.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의 거래 활동은 이달 52.9% 급증한 6억5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유럽 사용자들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분석가들은 시가총액 감소가 단기적 통합을 반영할 수 있지만, 거래 활동 증가는 MiCA 프레임워크 하에서 유틸리티와 규정 준수를 구축하는 꾸준한 진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월간 1조8100억 달러의 거래량과 기관 신뢰도 상승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 명확성은 자산군의 정당성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채택을 장려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결제와 수익 창출 메커니즘과 같은 새로운 사용 사례로 다각화됨에 따라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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