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로빈후드(Robinhood)가 암호화폐 규제 완화 정책의 주요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투자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은 로빈후드를 ‘암호화폐 규제 완화 거래’의 선도주로 지목하며, 주식 등급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번스타인은 로빈후드의 목표 주가를 기존 30달러에서 51달러로 올렸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따른 긍정적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번스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국가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로빈후드의 성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로빈후드의 예상 수익을 기존 38억5000만 달러에서 41억9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익은 13억 달러로 예상했다.
현재 로빈후드의 주가는 연초 대비 176% 상승해 35.24달러로 마감했으며, 프리마켓 거래에서는 36달러를 기록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냈다. 새로운 목표 주가 51달러는 현재 가격 대비 약 45%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다만,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서비스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경쟁업체에 비해 제한적이다. 현재 로빈후드는 15개의 토큰만 상장했으며, 스테이킹, 대출, 파생상품과 같은 수익원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번스타인은 규제 완화로 인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친암호화 기조가 강화될 경우, 로빈후드가 이러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또한 로빈후드가 유럽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비트스탬프(Bitstamp) 거래소를 2억 달러에 인수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로빈후드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새롭게 상장된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리플(XRP), 페페(PEPE) 등과 함께 로빈후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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