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대선 결과에 대한 예측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며 예측시장에 합류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로빈후드가 대선 예측거래 상품을 출시했으며, 이는 대체 거래 상품으로의 확장을 보여준다. 초기에는 마진 투자나 레벨 2/3 옵션 거래 승인을 받은 미국 시민권자 중 일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후보자를 선택하고 'Yes' 계약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2024년 미국 대선 결과에 베팅할 수 있다. 각 계약의 가치는 수요에 따라 변동하며 최대 1달러까지 가능하다. 예측이 맞으면 1달러, 틀리면 0달러의 정산 가치가 적용되며, 2025년 1월 8일에 지급된다.
이는 10월 초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나온 결정이다. CFTC는 선거 결과 베팅이 규제 감독이 필요하다며 칼시의 상품 출시를 막으려 했으나, 연방 항소법원은 이를 허용했다.
칼시의 타렉 만수르(Tarek Mansour)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금융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거일까지 전체 앱스토어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수르는 "플랫폼의 평균 베팅 금액은 300-400달러 수준이지만 수백만 달러를 거는 사용자도 있다"며 "로빈후드에서는 1만달러 정도 베팅하면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칼시에서는 수백만 달러를 걸어도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폴리마켓(Polymarket)과 프리딕트잇(PredictIt) 같은 예측시장 플랫폼들도 대선 결과와 다양한 정치·경제 예측에 대한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예측시장은 전통 자산보다 위험도가 높지만, 실시간 이벤트에 참여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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