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2023년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분기 매출 6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수수료 무료 주식거래 플랫폐 로빈후드의 3분기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44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거래량도 65% 늘어난 2862억 달러를 달성했다. 다만 암호화폐 거래량은 2분기 215억 달러, 1분기 360억 달러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로빈후드의 거래 기반 수익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3억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거래 수익은 165% 증가한 6100만 달러, 옵션 거래 수익은 63% 늘어난 2억200만 달러, 주식 거래 수익은 37% 상승한 3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수익은 전 분기 810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관리자산(AUC)은 지속적인 순유입과 주식 및 암호화폐 가치 상승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한 1522억 달러를 기록했다. 관리자산은 사용자 계정에 보유한 모든 주식, 옵션, 암호화폐, 현금의 총 가치에서 사용자가 지불해야 할 미수금을 뺀 금액이다.
로빈후드는 3분기 주당순이익 0.17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주당순손실 0.09달러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분기 매출은 6억37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6억5067만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재무책임자 제이슨 워닉(Jason Warnick)은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대부분이 순이익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에도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며, 이미 연간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로빈후드는 이달 초 고급 거래 도구 출시의 일환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상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대선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이벤트 계약 상품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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