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의 위험 평가 순위에서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가 현물 및 파상상품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2일 영국 암호화폐 분석업체 CC데이터(CCData)는 '2024년 11월 거래소 벤치마크(November 2024 Exchange Benchmark)'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가 현물 및 파생상품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CC데이터의 거래소 벤치마크는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의 위험성을 평가하여 1년에 두 번 발표된다. 100여개가 넘는 정성적, 정량적 지표를 통해 각 거래소에 AA-F 등급을 부여하고 순위를 매긴다.
암호화폐 현물 부문에서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 비트스탬프가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 AA부터 BB등급까지인 최상위 현물 거래소 수는 19개에서 16개로 줄었다.
파생상품 부문에서는 바이낸스, 크라켄, 바이비트, OKX가 AA등급을 받았다. 최상위 거래소 수는 10개에서 14개로 늘었다.
우리나라 거래소 중에서는 업비트가 BB등급을 받아 글로벌 14위를 차지했다. 코빗은 B 등급을 받아 36위, 코인원은 C등급을 받아 41위에 올랐다. 빗썸은 C등급을 받아 44위에 올랐다. 고팍스는 D등급을 받아 53위를 기록했다.
최상위 거래소, 거래량 지배력 유지
전체 현물 거래소의 약 20%에 해당하는 최상위 거래소 그룹이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그룹은 2024년 4월부터 9월 사이 월평균 거래량 1조4000억 달러 중 8500억 달러 상당을 처리했다.
5개 거래소가 전체 현물 거래량의 약 50.1%를 차지했으며 이중 바이낸스가 4720억 달러의 거래량을 처리하며 27.7%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바이비트(1270억 달러), 크립토닷컴, 코인베이스(660억 달러), OKX가 뒤를 이었다.
씨씨데이터는 "월평균 거래량과 리스크 점수 간 밀접한 관계가 나타난다"면서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고 높은 거래량을 유치하려는 거래소는 전반적으로 강력한 리스크 완화 및 높은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50% 이상, 최소 1건 이상의 엄격한 KYC 절차 도입
84개 거래소는 신원인증절차(KYC) 시행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23%만이 자금 출처 확인을, 29%만이 주소 증명을 요청했다.
거래소의 50% 이상이 최소 1개의 엄격한 KYC 절차를 도입했지만, 26%는 KYC 요건을 두지 않아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상 상당한 취약 요인과 준법 리스크가 있음을 나타냈다.
거래소 46%는 외부 거래 모니터링 제공업체와 공식 협력해 AML 규제를 강화했다. 거래소 67%는 엄격한 신원인증 요건을 부과하며 미인증 사용자의 플랫폼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거래소 58%, 제3자 수탁업체 이용
2024년 4월 43%였던 제3자 수탁업체 이용율은 현재 58%로 증가했다. 수탁업체는 암호화폐 자산 보호를 위한 운영상의 설계
규제감사를 거친다. CC데이터는 "암호화폐 산업에서는 실수나 기술·프로세스의 결함으로 인해 높은 상대방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 보호를 위해 수탁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