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FTX 사태 이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준비금 공개를 확대하는 가운데, FTX 사태 2주년을 맞아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 바이낸스(Binance)만이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보고서는 코인베이스(Coinbase)가 유일하게 준비금 증명(PoR)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바이낸스 등 다른 거래소들은 포괄적인 투명성 관행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온체인 주소를 통해 자산증명(PoA)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개별 계좌 잔액이 거래소의 전체 부채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바이낸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추가 자산도 준비금 공개에 포함시켜 시장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였다.
바이낸스는 2023년 미국 당국의 규제 감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보유량이 2만8000 BTC(5%) 증가해 61만1000 BTC를 기록했다. 주요 거래소 중 비트파이넥스와 바이낸스만이 FTX 사태 이후 준비금을 확대했으며, 바이낸스는 준비금 인출률을 16% 이하로 유지했다.
OKX, 바이비트(Bybit), 쿠코인(KuCoin)은 매월 PoR을 공개해 사용자들이 지급여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FTX 사태 이후 거래소들이 투명성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준비금 증명 보고가 주요 거래소의 투명성을 높였지만 보안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와지르엑스(WazirX)는 7월 사이버 공격 이후 첫 PoR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체인 자금, 제3자 거래소 보유 자산, 유동성이 낮은 보유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2억981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억3000만 달러가 도난당한 7월 사이버 공격 이후 진행 중인 구조조정과 맥을 같이한다.
와지르엑스의 PoR은 자산이 부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PoR 보고서는 거래소의 준비금 변화를 추적해 자금 관리 능력과 위기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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