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20곳의 월간 방문 트래픽이 10월에 8%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이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대통령과 의원들이 선출되며 시장 참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ICO 애널리틱스(ICO Analytics)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20곳의 월간 누적 트래픽이 10월에 8% 상승했다. 이는 2024년 미국 선거를 앞두고 소매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을 반영한다. 이번 상승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펌프 펀(Pump Fun)’으로, 10월 한 달간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전월 대비 100% 증가했다. 뒤이어 ‘불엑스(BullX)’가 78%, 유니스왑(Uniswap)이 42%의 트래픽 증가를 기록했다.
전체 방문자 수 측면에서는 바이낸스(Binance)가 5,400만 건, 화이트빗(WhiteBit)이 3,300만 건, 코인베이스(Coinbase)가 3,000만 건으로 10월 한 달 동안 최다 트래픽을 기록한 거래소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방문자 증가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업토버(Uptober)’라 불리는 10월 강세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여름철 상대적으로 정체된 시장이 10월에 다시 활기를 되찾는 경향과 일치했다.
미국 선거와 맞물린 이번 트래픽 증가는 비트코인(BTC)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사상 최고가 경신과 맞물렸다. 특히,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미결제 약정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1억 달러 증가한 점, 금리 인하 기대감, 그리고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강한 유입이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11월 6일에는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 거래량이 41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후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유입량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대한 투자자 기대를 반영한다. 11월 7일 스테이블코인 유입은 9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 또한 3,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으며, 이더리움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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