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 하락한 6만41달러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6만달러에서 6만1000달러 사이를 오가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5만8994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미국 9월 CPI 상승이다. 미 노동부는 9월 CPI가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를 웃도는 수치로,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또한, SEC의 규제 강화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SEC는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컴벌랜드 DRW(Cumberland DRW)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고소하였고, 이 사건으로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SEC의 규제 강화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규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6만달러대에서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CPI 상승과 SEC의 규제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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