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과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은 비관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 사이 8.3% 하락하며 2주 최저치인 6만207달러에 도달했다. 이후 6만1300달러로 소폭 회복되었으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2024년 3월 사상 최고치에서 16.6% 하락한 상태다. 반면, 금과 S&P 500은 최근 최고치에서 2% 이내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지표는 트레이더들이 아직 비관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과거의 주요 사건 이후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보다 강세를 보였던 사례를 고려할 때, 현재의 압박 속에서도 회복 가능성이 있다.
9월 17일, 블랙록(BlackRock)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분산화된 특성을 강조하며,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의 긴장은 10월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더욱 고조되었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반(Jake Sullivan)은 이란의 행동을 '중대한 갈등 확대'라고 평가했다.
한편,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과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보고 이후 주가 하락 등도 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데이터에 따르면, 월간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옵션 시장 역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25% 델타 스큐 데이터는 옵션 시장에서도 중립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현재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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