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물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2개월을 맞아 9개 펀드의 누적 현물 거래량이 13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미국에서 현물 이더리움 ETF가 출시된 이후 2개월 동안 9개 펀드의 누적 현물 거래량이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참고로 비트코인(BTC) ETF는 출시 후 7일 만에 130억 달러의 누적 거래량을 돌파했다. ETH ETF의 성과가 다소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초기 거래량은 분석가들의 예측과 일치했다.
일일 거래량은 1억~2억5000만 달러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일부의 기대만큼 폭발적이진 않지만, 이러한 꾸준한 흐름은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낸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가 40%의 거래량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42억3000만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ETHE는 전체 이더리움 ETF의 총 AUM 67억 달러 중 거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초기의 과열된 기대와는 달리 ETF가 이더리움 가격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이는 ETF 출시 전에 이미 많은 기대가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들 ETF의 중요성은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선다.
• 이는 암호화폐 산업의 주류 수용과 규제 검증을 향한 중요한 단계를 나타낸다.
• 이들 ETF가 생성하는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은 병합(Merge) 이후 낮은 거래 수수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더리움 채굴자들의 장기적 생존에 중요하다.
향후 미국 대선이 암호화폐 ETF 시장에 예상치 못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양당 주요 후보 모두 이 산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 분야가 발전함에 따라 큰 의문이 제기된다. 이더리움 ETF가 비트코인 ETF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까, 아니면 기관 암호화폐 투자 세계에서 고유의 길을 개척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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