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규제 당국이 올해 안에 현물 이더리움(Ethereum) 상장지수펀드(ETF)의 스테이킹 기능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록데몬(Blockdaemon) 임원이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블록데몬의 앤드류 브란예스(Andrew Vranjes) 국제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행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사 팀이 홍콩의 현물 암호화폐 ETF 발행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실현 가능한 스테이킹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지 규제 당국과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브란예스는 팀이 진전을 이뤘으며 규제 당국이 "특정 구조와 경계 내에서" 스테이킹 기능을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어떻게 발전하길 원하는지 지켜보자. 처음에는 인증된 투자자들에게만 이런 옵션을 제공하는 모델이 나올 수 있다. 그렇게 시작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란예스는 블록데몬 팀이 고객사 및 규제 당국과 "매우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페이지에 걸친 문서를 주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정도의 엄격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런 세부적인 단계에 있다. 이 시점에서 발표가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콩의 현물 암호화폐 ETF에 대한 초기 기대와 달리 실적은 미국의 유사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물 이더리움 ETF의 잠재적 스테이킹 기능이 이 상품들에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현물 암호화폐 ETF 자금 흐름은 미국의 유사 상품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월요일 기준 홍콩의 세 개 현물 이더리움 ETF 총 거래량은 39만 달러였고 일일 자금 유출입은 없었다. 반면 미국의 아홉 개 ETF는 같은 날 1억29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950만 달러의 순 일일 유출을 보였다.
브란예스는 "홍콩에서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에 대한 발표가 미국보다 먼저 나온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