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결과와 무관하게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당선자에 따라 신고점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탠다드 차타드 투자은행은 1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11월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 없이 비트코인이 연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12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고, 카말라 해리스가 당선되면 7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은행은 미국 대선 결과가 암호화폐에 중요성을 갖지만, 실제로는 시장이 생각하는 만큼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보다 현재 그 중요성은 더 낮아졌다고 봤다.
아울러 "암호화폐 보유에 엄격한 회계 규정을 부과하는 SAB121의 폐지 등 규제 완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누가 백악관에 있든지 2025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해리스 당선 시 규제 완화 속도가 느려질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매도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느리게나마 규제 진전이 계속될 것을 투자자들이 깨닫게 되면서 다시 매수세를 보일 것이고 다른 긍정적인 촉매제도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은 미국 재무부 수익률 곡선이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는 현상도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 국채 이자율이 단기 국채 이자율보다 더 많이 상승한다는 뜻으로, 경제가 개선되면서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45분 비트코인은 5만8192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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