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tanChart)는 올해 핵심 아시아 시장의 강력한 경제 성장과 비용 절감 계획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5억 달러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올해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홍콩 상장 주가는 발표 이후 4% 상승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올해 상반기 법정 세전 이익은 34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3억 2천만 달러 및 애널리스트 15명의 예상치 평균 34억 6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스탠다드차타드는 대부분의 수익을 아시아에서 얻고 있으며, 이제 운영 수익이 기존 예상치인 5%에서 7% 사이를 넘어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경쟁사인 HSBC를 포함한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은행들은 최근 몇 년간 높은 금리와 비교적 높은 경제 성장 및 부의 증가 덕분에 이익을 보고 있다.
빌 윈터스(Bill Winters) 스탠다드차타드 CEO는 성명에서 "발자취가 있는 시장에서 계속될 주요 성장 기회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무역과 투자는 계속 성장할 것이며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 기반을 둘 것이며, 아시아의 부 창출은 세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경제 성장 둔화와 부동산 부문 위기가 서구 은행들에게 우려가 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중국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 채권에 대비해 총 12억 달러의 충당금을 설정했다. 사디아 리케(Sadia Ricke) 스탠다드차타드 최고위험관리책임자는 "정부 지원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은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5억 달러 자사주 매입이 핵심 자본 비율을 60 베이시스 포인트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분기의 13.6%에서 6월 말 14.6%로 상승해 은행의 목표 범위인 13%에서 14%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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