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홍콩통화청(HKMA)은 현지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공개했다.
홍콩통화청은 18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규제 샌드박스의 참가 기업으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홍콩), 애니모카 브랜즈, 주요 통신사 '홍콩 텔레커뮤니티케이션(HKT)'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진동 코인링크 테크놀로지(홍콩)' ▲블록체인·핀테크 기술 기업 'RD 이노테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심사 과정에서 해당 기관들은 합리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했으며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을 전개하는 것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샌드박스의 제한된 범위 안에서 위험을 통제하면서 운영이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 선정 기업 외에도 샌드박스에 참여할 신규 기업이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통화청은 현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24년 4월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금융 기술이나 서비스를 제한된 환경에서 규제 유예 하에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홍콩 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위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사업 계획을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규제 방안에 대한 양방향 소통을 가지며 적합한 위험 기반 규제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통화 당국은 "샌드박스 참가 기업은 일반 대중에게서 자금을 모금하거나 관련 상품을 제공할 수 없다"면서 관련 사기에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또 "향후 테스트 범위를 조정해 제한된 범위 안에서 일반 대중의 자금을 취급하게 될 경우 당국이 별도의 공지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당국은 연내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법안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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