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라이센스 제도 도입을 위한 상담 결과를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홍콩의 실질적인 중앙은행인 홍콩 통화청(HKMA)과 금융 서비스 및 재무국(FSTB)은 공동 성명에서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FRS) 발행자에 대한 규제 제도 도입에 대해 응답자의 대다수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HKMA와 FSTB는 2월에 종료된 두 달간의 공공 상담 기간 동안 업계 참가자 및 전문 기관으로부터 총 108개의 제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안의 핵심 부분은 모든 FRS 발행자가 HKMA로부터 라이센스를 취득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FRS 발행자의 법인 설립지, 운영 위치, FRS 사용자에 대한 이후 고객 서비스 제공 여부, 홍콩 은행 계좌 사용 여부 등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규제 당국은 결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일부 응답자들은 FRS 발행을 포함하는 규제 범위에 대한 명확성을 요구했다. 결론 보고서에 따르면, 'HKMA는 FRS를 홍콩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때 여러 요인을 고려할 것'이며, 이러한 요인에는 마케팅 메시지에서 사용된 언어, 대상 청중, 사용 중인 도메인 이름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응답자들은 항상 전액 준비금 유지의 필요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규제 당국은 발행된 FRS의 양이 '항상 특정 시점에서 준비 자산에 의해 전액 지원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준비 자산이 불충분할 경우 FRS에 대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생태계에 대한 신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 당국은 입법 제안을 최종 확정하고 가능한 한 빨리 입법회에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HKMA가 3월에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위한 샌드박스 발표에 따른 것으로, 향후 관련 규제의 길을 열기 위한 시도이다. HKMA는 현재 샌드박스 신청서를 처리 중이며, 곧 샌드박스 참가자 목록을 발표할 계획이다.
FDUSD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인 퍼스트 디지털의 CEO 빈센트 초크(Vincent Chok)는 3월에 더 블록에 '시장 수요가 좋다'고 말하며, '홍콩 스테이블코인 라이센스를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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